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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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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이적' 황인범, 맨시티와 붙는다…등번호 66번 달고 챔스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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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이 등번호 66번을 배정받았다.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활용한다. 14일(이하 한국시간) 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을 등록한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포함하며 66번이라고 소개했다.

즈베즈다는 A매치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5일 황인범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세르비아 클럽 입장에서는 상당한 투자인 500만 유로(약 73억 원)의 이적료를 올림피아코스에 지불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지출로 기록됐다.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대비해 상당한 전력 보강을 이뤘다. 마지막 퍼즐로 황인범을 택했다. 즈베즈단 테르지치 회장은 "황인범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영입한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구단의 소개에서도 "황인범은 수년간 한국의 최고 선수 중 하나였다. 4년 전 유럽으로 건너와 활약했고 중앙 미드필더"라고 자세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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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황인범은 러시아 루빈 카잔을 통해 유럽에 진출했다. 상당한 임팩트를 남기던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야 했다. 특별 규정을 통해 FC서울을 거친 뒤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황인범은 입단 첫해에 그리스 무대를 지배했다. 올림피아코스의 주전 미드필더로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5골 4도움이었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완벽하게 해낸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팬들의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인범을 향한 이적설이 상당했다. 이에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는데 올림피아코스와 맺은 계약이 갈등을 불렀다. 황인범 측은 1+2년 계약을 체결했고, 1년 계약을 이행한 만큼 올여름 300만 유로(약 44억 원)면 이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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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림피아코스는 처음부터 3년 계약이라고 반박하며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요구하는 고자세를 보였다. 황인범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국내로 들어올 만큼 강하게 대립했다. 만약 올여름 이적하지 못하면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커 거취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다행히 이적 시장 막바지 즈베즈다가 황인범 영입을 결정하면서 극적으로 해법을 찾았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에서 가장 많은 9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으로 1990-91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있다. 올 시즌도 별들의 무대에 참가한다.

황인범이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다. 즈베즈다는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황인범을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등록하며 신뢰를 보였다. 황인범의 챔피언스리그 활약 여부에 국내도 상당한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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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는 쉽지 않은 조에 속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비롯해 RB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 등 강팀과 묶였다. 매 경기 열세가 점쳐지는 즈베즈에서 번뜩임을 보여준다면 이목을 끌 가능성이 크다.

특히 즈베즈다는 오는 20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펼친다. 클린스만호에서 멈췄던 실전 감각을 회복한 황인범의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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