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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10개월래 최고치…WTI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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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해 역대 최대 수요 전망 유지
EIA, 원유 공급 둔화에 재고 하락 예상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공급 부족 우려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1.78%) 오른 배럴당 88.8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2포인트(1.6%) 뛴 배럴당 92.0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가 공급 차질 우려에 불을 붙였다.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OPEC이 이날 발표한 월보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2%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EIA도 이날 세계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냈다. EIA는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로 인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3분기 일일 60만 배럴, 4분기 일일 2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은 종전 배럴당 86달러에서 93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글로벌 원유 재고 하락이 유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하면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공급은 한층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이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값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2.1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935.1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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