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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클린스만, 바로 귀국 안 한다…뮌헨 김민재 점검 후 9월 말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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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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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에서 어렵게 첫 승을 올린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당분간 '원격 근무'를 이어갑니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를 치른 영국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습니다.

유럽에 간 김에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에서 곧바로 이 경기가 펼쳐질 뮌헨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가로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한 뒤 한국에는 월말에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대 0 신승을 거두며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외유·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어렵게 잡았습니다.

만약 10월 튀니지,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국내 상주'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다시금 악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단 67일만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3월 콜롬비아전(2-2 무), 우루과이전(1-2 패)을 지휘한 뒤 4월 1일 미국으로 떠났고, 그달 중순부터 유럽파를 점검하고서 26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어 5월 7일 아시안컵 조 추첨을 위해 출국해, 행사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가 원격 근무를 하다가 6월 2일에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6월 A매치 기간 페루전(0-1 패), 엘살바도르전(1-1 무)을 소화하고 한 달 동안 휴가를 떠났습니다.

이어 8월 1일에는 취임 전 잡힌 자선행사 관련 일정과 유럽파 점검을 이유로 다시 출국해 한 달 넘게 외국에 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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