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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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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랭킹 통해 또 하나의 꿈 이룬 ‘필드위의 우영우’ 이승민 KPGA 코리안투어 자력 출전 쾌거 “모두의 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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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리랭킹으로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출전권을 따낸 이승민. 사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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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인 골퍼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자신의 힘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나선다.

이승민은 오는 14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리랭킹 제도로 시드를 따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랭킹 대상자는 올해 코리안투어 카테고리 21번(지난해 스릭슨투어 통합순위 2~10위)부터 24번(퀄리파잉테스트 본선 진출자)이다.

이승민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83위에 올라 코리안투어 시드 대기자 신분이었는데, 올해 추천선수자격으로 9개 대회에 나서 두 차례 컷 통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자신의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인 공동 37위에 올랐다. 골프존 오픈에서 공동 68위로 5점, KB금융 대회에서 78.75점을 얻은 이승민은 리랭킹 포인트 83.75점으로 39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138명이 출전하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는 초청선수가 아닌 자력으로 출전하는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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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이승민. 사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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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은 “코리안투어에 자력으로 출전해 대단히 기쁘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남은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받은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으로 장애인 최초의 KPGA 투어프로 자격을 따낸 이승민은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해 자폐성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했다. 올해도 US 어댑티브 오픈에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준우승 쾌거를 거둔 그는 자력으로 나서는 첫 번째 코리안투어에서 컷 통과를 목표로 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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