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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5연투 178구' 논란에…"규정대로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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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딴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우승의 주역 김택연 투수가 5일 연속 등판하며 혹사 논란이 일었는데, 대표팀 이영복 감독은 규정을 지켰다고 반박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4년 만에 동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가장 빛난 별은 투수 김택연이었습니다.

대표팀이 치른 9경기 가운데 6경기에 등판해 삼진 29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 구원투수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그제(10일) 3-4위 결정전에는 선발 등판해 미국 타선을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5일 동안 매일 마운드에 올라 178구를 던진 김택연의 역투에 '혹사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5일 연속 등판한 투수는 김택연이 유일합니다.

[김택연/U-18 야구대표팀 투수 : 항상 저는 체력이나 그런 거는 자신 있기 때문에 던질 수 있으면 던져야 하는 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갔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영복 감독은 규정을 지켰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영복/U-18 야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기 위한 그런 (대회) 규정을 만든 것 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시합을 하는 거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지 않나.]

2017년 곽빈, 지난해 김서현에 이어 또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의 '혹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CG : 조수인)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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