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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 사이에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는 11일(한국시간) "지난 주 투헬 감독과 뮌헨 보드진 사이에 비밀 회동이 있었다. 이번 만남은 양측 모두가 절실히 요구해 성사됐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를 포함한 보드진 일원들은 투헬 감독에게 더 이상 공개적으로 팀에 대해 불평하고, 패배에 당황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뮌헨 수뇌부가 경고한 투헬 감독의 행동은 RB라이프치히한테 독일 분데스리가 슈퍼컵에서 0-3으로 패배한 뒤에 나왔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허탈한 표정으로 "정말 무서운 일이다. 우리가 느끼던 사안과 경기장에서 보여준 내용의 차이는 너무 크다. 설명하기도 힘들다. 우리가 4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팀의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뮌헨 이적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보드진과의 스포츠 회의에서도 선수가 부족하다고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 보드진은 투헬 감독의 불평을 그대로 이해해주지 않았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드레센 CEO는 "투헬 감독은 더 창의적이어야 한다. 그의 직업이 그렇다. 우리 팀은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물론 뮌헨 내부적으로도 이적시장에 대한 사소한 아쉬움이 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과 해리 케인을 영입하면서 공수에 있어서 대형급 보강을 완료했지만 그 후에 이적시장 움직임이 너무 느렸다는 자체적인 진단을 내린 것이다. 투헬 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꾸준히 원했다.
뮌헨 보드진도 투헬 감독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건 사실이다. 풀럼에서 주앙 팔리냐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오피셜 촬영까지 마쳤지만 풀럼에서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그대로 뮌헨 보드진은 투헬 감독이 팀의 문제를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를 않길 바라는 중이다.
투헬 감독은 과거부터 보드진과 잦은 마찰을 일으켜 구단을 떠난 이력이 많다. 이번에도 투헬 감독과 뮌헨 보드진 사이의 문제가 서로 양 측의 입장을 이해하면 금방 해소되겠지만 투헬 감독이 보드진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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