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지시간) 워싱턴주 쇼어라인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11세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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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 겨울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새 백신을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은 FDA가 이날 바이오엔테크(Pfizer-BioNTech), 모더나(Moderna)의 개량형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두 업체와 함께 새 백신의 접종대상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DC 최종 결정에 따라 새 백신은 며칠 내에 전국의 약국과 진료소 및 의료 시스템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점점 증가하면서 백신접종을 통한 사망율 저감 필요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업데이트된 백신은 미국 성인의 20%에게만 전달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증가하는 인구와 노년층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상당히 둔화됐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올해도 백신 접종을 늘려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으로부터 더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방 정부 관계자들은 새로운 제제를 이전 주사에 대한 부스터로 표시하는 것을 취소하고 독감 백신처럼 연간 예방접종이라고 지칭하는 게 낫다고 여긴다. 일부 미국인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또 다른 예방접종에 대해 피로감을 표현하고 있어서다.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거부감도 아직 상당하다.
이번 백신 접종은 지난 5월 선언된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후 첫 번째 캠페인이다. 지난 몇 년 간 미국 정부는 수억 개의 백신을 구입해 무료로 배포했다. 올해는 대부분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 보험과 메디케어와 같은 정부 기관이 사람들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확실한 접종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질병에 더 취약한 기저 질환자들이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전염병 의사인 다니엘 그리핀 박사는 "백신을 맞으면 노인이나 임산부,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건강한 젊은이들은 공중 보건을 위해 추가 접종을 받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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