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 ‘스포츠호치’는 “미야자와가 마이나비 센다이를 떠나 맨유로 이적을 결심한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도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유럽여자리그랭킹 4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맨유는 2022-23 잉글랜드 1부리그 준우승으로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야자와 히나타가 2023 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16강 노르웨이전 일본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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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팀 창단 이후 첫 유럽클럽대항전 참가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맨유는 프랑크푸르트(독일),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치고 미야자와를 영입하여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전력 보강에 의지를 보였다.
독일은 유럽리그랭킹 1위에 빛나는 여자축구 세계 최고 무대다. 프랑크푸르트는 2002·2006·2008·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스포츠호치’는 “프랑크푸르트가 유력했으나 2023 여자월드컵 활약을 본 맨유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어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며 미야자와 이적을 놓고 벌어진 경쟁을 설명했다.
미야자와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챔피언십 일본 준우승 당시 5골을 몰아쳐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2017년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득점 3위로 활약했다.
세계여자대회 역시 2016 U-17 월드컵 16강 D조 미국전 및 2018 U-20 월드컵 결승 스페인전에서 골을 넣는 등 강팀을 상대로 더욱 실력을 발휘해왔다.
일본은 2023여자월드컵을 TOP8로 마쳤다. 미야자와는 우승팀 스페인에 유일하게 2골을 넣은 선수로서 단순한 최다득점자를 넘어서는 위상을 확보한 대회였다.
미야자와는 도쿄 베르디 벨레자 시절 2019 AFC 여자클럽챔피언십 우승을 함께했으나 당시 골을 넣진 못했다. 맨유에서 경험할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각오가 더 남다를 이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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