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리창 중국 총리에 일본 입장 전달한 사실 강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3.9.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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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해 국제사회의 이해가 한층 넓어졌다고 밝혔다.
NHK방송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염수 방류 관련해 정상회의에서 설명을 했다며 "지금까지 많은 나라로부터 처리수(오염수) 방류가 안전하고 투명하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이러한 이해가 한층 넓어졌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리창 중국 총리에게 직접 일본의 입장을 전달한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세계무역기구(WTO)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같은 통상적인 교섭의 틀을 활용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즉각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 속 지난달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당국은 30년간 134만 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러한 조치를 8월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중국은 WTO 통지문에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이 채택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의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유엔헌장 원칙의 견지에 대해 모든 G20 회원국 간에 일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조정이 이뤄지면 오는 19일 뉴욕에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뜻을 밝히며 "국제사회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분단·대립이 아닌 협조를 위한 일본만의 대응과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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