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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했습니다.
박지영은 경기도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내고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지영은 시즌 평균 타수 부문 1위 선수답게 험난한 블랙스톤 코스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2억 1천600만 원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첫 3승 고지를 밟은 박지영은 통산 7승째를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대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동안 선두를 달렸던 이가영이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사이 박지영은 침착하게 타수를 지키며 이예원과 팽팽한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승부처는 14번(파4)과 15번 홀(파5)이었습니다.
박지영은 이예원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14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은 오른쪽 둔덕 아래 카트 도로에 떨어졌고 드롭 위치가 나무 밑 불안정한 곳이었습니다.
박지영은 그린 위 깃대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2번째 샷을 깔끔하게 쳐내 기어이 그린에 올린 뒤 파를 지켜내며 고비를 넘겼습니다.
큰 위기를 벗어나며 공동 선두 포지션을 지켜낸 박지영은 곧바로 15번 홀에서 3번째 샷을 홀 2.3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3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한 이예원에 2타 차로 앞서 갔습니다.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은 박지영은 남은 3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합계 2언더파로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예원은 2타 차 열세를 따라잡기 위해 18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드라이버 티샷을 날렸는데 공이 코스를 벗어나 오히려 1타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예원은 시즌 3승 도전엔 실패했지만 합계 1오버파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렸습니다.
오늘 5타를 줄이며 67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김민별은 합계 1오버파로 이예원, 이가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민별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황유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다연과 황정미, 박도은이 나란히 3오버파로 공동 5위에 올랐고, 노승희는 5오버파로 8위, 배소현과 마다솜이 나란히 6오버파 공동 9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는 7오버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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