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정다운이 카를로스 울버그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UFC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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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29·코리안탑팀MMA)이 최선을 다했지만 3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정다운은 1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회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경기에서 카를로스 울버그(32·뉴질랜드)에 3라운드 4분 4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브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정다운은 작년 7월 더스틴 자코비전(1라운드 KO패), 올해 2월 데빈 클락전(3라운드 판정패)에 이어 UFC 3연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15승 1무 5패가 됐다. 반면 최근 5연승을 달린 울버그는 통산 전적 9승 1패를 기록했다.
UFC 연패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정다운은 1라운드 초반부터 다리에 카프킥을 날리면서 울버그의 중심을 흔들었다.
정다운은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울버그에게 펀치를 허용하면서 다운을 당했다. KO패까지 몰릴 큰 위기를 간신히 넘겼지만 이후 경기 흐름은 울버그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정다운은 2라운드에서도 킥으로 상대 다리를 집중 공격했다. 반면 울버그는 잽으로 정다운의 얼굴을 적중시켰다. 전체적인 타격 숫자는 비슷했지만 임팩트는 울버그의 펀치가 훨씬 앞섰다.
2라운드까지 몰린 정다운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과감한 태클을 시도했고 상대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압도하지 못한 정다운은 오히려 포지션을 내줬다.
파운딩 펀치를 일방적으로 허용한데 정다운은 3라운드 막판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걸리자 힘없이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뒤늦게 정다운이 옥타곤 바닥을 손으로 두드린 것이 확인됐고 심판은 울버그의 피니시 승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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