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는 김히어라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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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가 활동을 강행한다.
최근 학폭(학교폭력) 이슈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김히어라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학폭 논란 이후 4일 만에 나서는 첫 공개 일정으로,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는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 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김히어라는 타이틀롤 프리다 역을 맡아 얄궂은 인생에 대한 환희를 전한다.
'고통을 예술로 승화 시킨다'는 점은 김히어라의 현재 상황과도 제법 맞닿아 있는 메시지다. 오랜 무명 끝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일약 대세 반열에 오른 김히어라는 단박에 뮤지컬 주인공 자리까지 꿰차며 탄탄대로 꽃길을 예고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학폭 논란이 불거졌고, 여전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카페'에 가입해 활동했고, '사회 봉사' 처분을 받기도 했다'며 그녀의 과거를 보도했다. 김히어라 소속사와 김히어라는 연이어 공식입장을 내고 내용을 부인했다. 빅상지 카페 가입과 사회 봉사 처분 모두 이유 있는 해명이 덧붙여졌고 '모범적으로 살지는 않았지만 폭력은 없었다'는 뜻을 강조했다.
특히 이후 김히어라의 동창들이 나서서 김히어라를 옹호하며 여론은 반전되는 양산을 띄고 있다.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임지연 정성일도 김히어라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더했다. 그리고 김히어라는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며 후퇴 없는 활동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학폭 이슈가 불거지자마자 녹화가 취소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4' 마지막 호스트 출연은 무산됐지만, 한 달 가량 공연이 남은 '프리다'는 캐스팅 변경 없이 김히어라를 품고 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다만 18일로 예정돼 있었던 관련 인터뷰는 취소했다.
논란을 딛고 관객 앞에 서는 김히어라의 첫 얼굴은 어떨지, 그리고 그런 김히어라에게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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