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월 인도분 배럴당 87.51달러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90.65달러
사우디·러시아 공급축소 우려 여전
이란·베네수엘라 공급 확대 가능성 주목
사우디 석유 시추 시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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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0.74%) 오른 배럴당 8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8% 오른 90.65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서며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약 5%, WTI는 약 7% 상승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각각 약 2%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에 여전히 공급축소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연말까지 하루 130만배럴 자발적 공급 감축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데이터분석회사 오안다의 수석 시장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겨울내내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며 “공급축소 우려가 계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제재로 인해 석유수출이 제한돼 있지만,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제재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도착하는 등 베네수엘라와 중국간 거래도 주목된다.
이날 유가가 오르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너지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매러선 페트롤리엄과 필립스66 모두 약 3% 올랐고, 발레로에너지도 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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