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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9개월 내 최고치…WTI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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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사우디 감산 연장 여파 지속
셰브런 호주 가스전 파업도 영향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4달러(0.74%) 상승한 배럴당 87.5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73달러(0.8%) 오른 배럴당 90.65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해 11월 최고치를 경신했던 6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유가는 공급 요인에 맞춰 계속 거래되는 중”이라며 “겨울에도 시장이 빡빡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을 일으키지 않는 한 사우디가 연말에 감산을 끝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날은 호주에서 셰브런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남은 변수가 있다면 중국이다. 중국은 여전히 경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원유 수요가 부진하면 유가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긴축 또한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부문이다. 각국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하고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CNBC는 짚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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