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혼전임신→딸 낳고 남편에 구박…안아주지도 않더라" (동치미)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동치미' 배우 선우용여가 혼전임신을 언급, 딸을 낳은 후 받았던 대우를 이야기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9일 방송을 앞두고 '배우 선우용여, 아들인 줄 알았던 내 아이가 딸?! "그날부터 남편의 구박이 시작됐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딸을 낳은 후 반응에 서러웠던 적 있냐'는 질문에 "우리 딸을 1970년에 낳았다. 내가 결혼하기 4개월 전 임신한 건 다들 알지 않냐"고 혼전임신을 이야기했다.

그는 "얘가 발로 차고 난리를 치는지 분명 다 아들이라고 했다"며 "우리 남편이 너무 좋아하더라. 내가 먹고 싶다는 걸 다 사다줬다. 그 시절에 생새우 먹고싶다고 하면 호텔가서 사오고 너무 잘 먹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그런데 낳고 나니 딸이더라. 그날부터 내가 구박을 받았다. 딸을 안아주지도 않았다"며 달라진 남편의 태도를 언급했다.

이어 "그 시절에는 기저귀를 빨고 만들어 썼는데 겨울에 밖에 말리면 언다. 그런데 방 안에 말리면 당장 밖에 널라고 했다. 이걸 말려야하는데 미치겠더라. 정말 서러웠다"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남편이 그랬냐"고 놀랐고, 선우용여는 "우리 시어머니는 아무 소리도 안했다"고 답했다.

선우용여는 둘째로 아들을 낳고 대우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자기 이상형이고 그 시절에 TV를 사서 산모실에 가져다 놓고. 그렇게 나랑 딸은 구박을 받았다. 기저귀는 방에 둬도 상관이 없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선우용여는 "그런데 지금 딸이 잘 된 걸 보니 행복하다. 남편이 나중에 미안했나보다. 돌아가시기 전에 그렇게 딸을 찾더라"고 덧붙였다. 그의 딸 최연제는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다 현재 미국에서 침구사(한의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동치미'는 9일에 방송한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