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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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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상 27번째 타자 퍼펙트게임 무산은 13차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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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9회 투아웃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다가 27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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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사상 퍼펙트게임은 초창기를 포함해 단 24차례 밖에 작성되지 않았다. 24명의 투수가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퍼펙트게임은 27타자를 실책, 볼넷, 안타 없는 완벽한 게임을 일컫는다.

올시즌 뉴욕 양키스 도밍고 허먼이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에 오클랜드 에이스를 상대로 11-0 퍼펙트게임을 일궈냈다. 허먼은 현재 알코올중독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8일 LA 다저스 우완 라이언 페피오트는 7회 2사 후 좌타자 조시 벨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게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동안의 역사를 통해 보면 6.2이닝 퍼펙트는 약과다.

9회 투아웃까지 26타자를 처리하고 마지막 27번째 타자를 출루시켜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경우가 역사상 13차례 있었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8.2이닝 퍼펙트를 한 적이 있다. 2013년 4월3일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마지막 타자 마윈 곤살레스의 타구가 다르빗슈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며 중전안타가 된 것. 다르빗슈는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뒤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가장 최근이 2015년 6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 맥스 셔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26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마지막 타석에 대타 호세 타바타를 기용했다. 타바타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에 맞는 볼이 나와 퍼펙트게임이 물거품 됐다. 당시 타바타는 고의로 몸을 안쪽으로 밀어 몸에 맞는 볼을 유도했다고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셔저는 다음 타자 조시 해리슨을 범타로 처리해 퍼펙트는 무산됐지만 노히트 노런으로 만족했다. MLB 사상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노히트 노런을 일군 역대 3번째 투수다.

MLB 사상 퍼펙트게임 무산의 하이라이트는 2010년 6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아만도 갈라라가다. 갈라라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마지막 타자 제이슨 도널드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1루심 짐 조이스는 아웃을 선언하지 않고 세이프로 판정했다. 조이스는 경기 후 자신의 오심을 인정했다. MLB에서는 이를 ‘28타자 퍼펙트게임’이라고 부른다.

뉴욕 양키스 마이크 무시나는 2001년 9월 3일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6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대타 칼 에버레트에게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가 사라졌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무시나는 통산 270승 153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으나 노히트 노런 사이영상의 업적은 없다. 당시 보스턴의 맞상대는 2년 전 양키스에서 퍼펙트게임을 수립한 데이비드 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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