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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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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내년 4월 총선 ‘정부 견제론’[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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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론은 37%

경향신문

한국갤럽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현 정부 지원론보다 견제론이 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한 주 전에 비해 7%포인트 급등해 국민의힘과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었더니,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 50%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50대 이하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중도층(여당 승리 31%, 야당 승리 55%)과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여당 승리 22%, 야당 승리 48%) 모두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4%, 정의당 3%, 무당층 2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한 주 전과 같았고, 민주당은 7%포인트 급등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7%, 민주당 34%, 무당층 36%였다.

내년 총선 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36%, 민주당 40%, 정의당 7%, 기타 3% 등이었다. 현재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증가에 그친 반면, 민주당(6%포인트 증가), 정의당(4%포인트 증가), 기타(2%포인트 증가) 등 상대적으로 야당이 크게 증가했다. 무당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국민의힘 20%, 민주당 29%, 정의당 5%, 기타 4%를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33%가 긍정 평가, 58%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한 주 전과 같았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감소했다.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26%), ‘국방/안보’(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각 4%), ‘신뢰감/책임’ ‘자유민주주의 수호’ ‘주관/소신’ ‘변화/쇄신’(각 3%) 등을 그 이유로 택했다. 부정 평가한 사람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6%),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통합·협치 부족’ ‘일본 관계’(각 4%), ‘홍범도 흉상 이전/역사관 문제’(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6%다. 조사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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