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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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단식 9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단식 9일차,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 줄어든다. 대신 이야기를 듣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늘어난다. 많은 분께서 단식하는 모습을 보며 2016년 성남시장 시절의 단식 투쟁이 떠오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적었다.
이어 "돌이켜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초심으로 시작한 단식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지방자치를 지켜내는 것이 국민의 삶을 위한 길이라는 2016년의 믿음, 민주주의가 무너져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는 2023년의 믿음은 다르지 않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정치인의 초심은 나침반 바늘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제가 일하는 곳도, 서 있는 곳도 변했지만 저의 일터는 변하지 않았다. 이재명의 정치는 여의도가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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