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 추가인상 논쟁 안하는 시점 다가오고 있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통화정책이 "바람직한 위치에 있다"면서 금리 결정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경제지표들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통화 정책이 제한적이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과 인플레이션 둔화 등 바람직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까지 지속 가능하게 낮출 수 있도록 조정됐는지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 모든 경제지표를 주의 깊게 분석하고 스스로 이것이 충분히 제한적인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달 금리 인상의 정점에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연준의 주요 관심사는 제한적인 입장을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마켓플레이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리를 얼마나 추가 인상해야 하는지와 관련한 논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인플레이션) 목표에 복귀하는 경로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지가 논쟁(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6월 기준 금리를 동결했으나 7월에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인상했다.
선물시장 가격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오는 19∼20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준 인사들은 그에 앞서 인플레이션 관련 보고서 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을 검토하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에 달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5%를 기록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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