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루체른 등 세계 명소 돌며 대회… 이달 중순 ‘서울 이벤트’
올가을 서울이 짜릿해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달 중순 세계적 스포츠 음료 업체인 ‘레드불’과 손잡고 한강 양화대교에서 ‘클리프(절벽) 다이빙’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인기 ‘익스트림 스포츠(극한의 짜릿함을 즐기는 스포츠)’인 클리프 다이빙 이벤트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클리프 다이빙은 절벽 등 수면 약 27m(여자 선수는 약 20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고공 다이빙 스포츠. 27m는 아파트 7층 높이다. 올림픽 다이빙 종목은 3m나 10m 높이에서 뛰는데 그보다 최고 9배 되는 곳에서 점프하는 것이다. 양화대교 근처는 한강에서도 수심이 깊은 곳이라 클리프 다이빙에 적합하다고 한다.
클리프 다이빙은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대회가 열렸다. 2009년부터는 F1(포뮬러원) 레이스, 스케이트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레드불이 ‘월드 시리즈’로 확대했다. 프랑스 파리 센강,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일본 미야자키 다카치호 협곡, 호주 시드니항, 미국 보스턴 현대미술관 등 세계적 명소를 돌며 1년에 7차례씩 대회를 연다. 대회 성적을 종합해 세계 랭킹도 매긴다.
클리프 다이빙은 절벽 등 수면 약 27m(여자 선수는 약 20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고공 다이빙 스포츠. 27m는 아파트 7층 높이다. 올림픽 다이빙 종목은 3m나 10m 높이에서 뛰는데 그보다 최고 9배 되는 곳에서 점프하는 것이다. 양화대교 근처는 한강에서도 수심이 깊은 곳이라 클리프 다이빙에 적합하다고 한다.
클리프 다이빙은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대회가 열렸다. 2009년부터는 F1(포뮬러원) 레이스, 스케이트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레드불이 ‘월드 시리즈’로 확대했다. 프랑스 파리 센강,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일본 미야자키 다카치호 협곡, 호주 시드니항, 미국 보스턴 현대미술관 등 세계적 명소를 돌며 1년에 7차례씩 대회를 연다. 대회 성적을 종합해 세계 랭킹도 매긴다.
선수들은 공중 묘기를 펼치며 낙하해 3초 만에 입수한다. 그 찰나를 위해 선수들은 강훈련을 한다. 최고 낙하 속도가 시속 85㎞나 돼 잘못 입수하면 그 충격이 자동차와 부딪치는 수준이라고 한다. 안전하게 물에 들어가는 게 기술이고 실력이다.
선수들이 다이빙하는 장면은 유튜브 등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데, 대회마다 평균 32만명이 시청한다. 현장 관중도 많아 작년 보스턴 대회에는 4만여 명이 몰렸다. 그래서 이름난 도시들은 이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로 존재를 드높이려 한다.
서울시가 노리는 것도 세계적 홍보 효과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릴 이벤트는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클리프 다이빙을 직접 볼 수 있는 첫 기회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일종의 시험 무대인데 반응이 좋으면 공식 대회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선수 1명 등 총 세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 세계 최강자인 영국의 에이던 헤슬롭도 서울을 찾는다. 한국은 국내에서 한 명뿐인 최병화(32) 선수. 그는 “클리프 다이빙은 국내에선 비인기 종목보다 못한 ‘비인식(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종목”이라며 “이번 이벤트로 많은 시민이 즐기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즐겁고 신기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클리프 다이빙이고, 난 그걸 즐길 뿐”이라고 했다.
이번 이벤트는 레드불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을 궁금해하는 외국인이 많다”며 “레드불도 익스트림 스포츠의 또 다른 무대로 서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클리프 다이빙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크고 작은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를 곳곳에서 열 계획이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르내린다. 수상 경비행기들이 레이싱을 하는 ‘에어 레이스’ 대회를 한강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그중 하나다. 2019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에어 레이스 대회에는 관중 10만명이 몰렸다고 한다.
시민들이 종이 상자 등으로 자체 제작한 자동차를 몰고 경주하는 ‘소프박스 레이스’ 대회도 거론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나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명소에선 고공 줄타기 퍼포먼스를 수시로 개최하자는 의견도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뉴질랜드 퀸스타운 등은 크고 작은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를 열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익스트림 스포츠는 도시 이미지를 활기차게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은 인구 1만6000명의 작은 도시지만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육성해 관광객을 1년에 3만8000명씩 끌어모은다. 두바이는 높은 빌딩을 로프로 연결해 하늘을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심 집라인’을 만들고, 사막에선 모래언덕에서 보드를 타는 ‘샌드 보딩’ 대회를 열고 있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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