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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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 투쟁을 놓고 "지금 단식하고 계신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금융경쟁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하러 갈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8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의 말은 이 대표가 실제로 식음을 전폐하는 단식을 하는 게 맞는지 의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여당 인사들도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 투쟁 경험이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단식)3일만 지나면 오장육부가 다 틀어진다. 오만상이 다 찌그러게 돼 있다. 4~5일이 되면 거의 몽롱하고, 저 같은 경우 7~8일이 되니 숨이 가쁘고 별도 보였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당시 여당인 민주당에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앞 단식농성을 했다. 그는 9일 만에 병원에 옮겨져 단식을 중단했다.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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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아 자신에게 막말을 한 민주당 의원의 출당 조치 등을 요구했다.
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 뿐"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 사이에선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 거친 언사가 나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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