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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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특혜 의혹을 부인해 온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고소했다.
김 의원은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 원장을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보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허위공문서 작성, 공무상 비밀 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직권남용 등 모든 죄를 묻겠다”면서 “저와 이 원장 대화 내용을 포함한 모든 자료는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저와 관련한 금감원의 특혜성 환매 발표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흠집내기 정치공작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면서 “금감원장이 저와 약속한 대로 공개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기를 바랐으나, 금감원장은 끝끝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초지일관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3대 펀드(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비리’ 추가 검사 결과 발표 당시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 △라임펀드 투자 회사 2000억원 횡령 혐의 적발 △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운용 관련 적발 △디스커버리 펀드 운용 관련 판매 금융회사 조사 예정 등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가장 쟁점이 된 것은은 특혜성 환매 의혹이다. 금감원은 재조사 결과, 라임 사태 당시 ‘다선 국회의원’에게 특혜성 환매(2억원)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당사자로 김 의원이 지목됐다.
김 의원 측은 특혜성 환매가 아닌 계약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 공작이라는 입장이고, 이 원장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수혜를 받았다”면서 입장을 굽히지 않아왔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공정한 금융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금융감독원을 검사 출신 원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나아가 라임 사태 피해자들의 피눈물까지 악용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정치공작”이라며 “민주당과 정치 인생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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