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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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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에 강달러·위험회피…장중 환율, 1330원 중반대 등락[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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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우려에 달러인덱스 104.84로 강세 지속

위험회피에 외국인 국내증시서 1400억원대 순매도

오후 중국 8월 수출 발표, 위안화 변동성 주시

“당국 개입 경계감 커져 오후도 1330원 중반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5원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미국 서비스업 확장세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여기에 위험자산 회피, 위안화 약세 등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연중 고점에 대한 부담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330원 중반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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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위험회피·弱위안화에 환율 상승 압력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보다 3.7원 오른 1334.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1332.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7.5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 폭을 좁혀 133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서비스업이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전달(52.7)보다 웃돌았다. 월가의 예상치 52.5도 상회했다. ISM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우려로 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인플레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되살아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85%, 코스닥 지수는 1.13%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저녁 10시 기준 104.8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이긴 하지만 엄청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오후 中 8월 수출 주목…1330원 중반대 등락 전망

오후엔 중국의 8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7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14.5%. 12.4% 하락한 바 있다. 시장에선 중국의 8월 수출이 9% 하락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이 대조적이다 보니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오후에 중국 수출 봐야겠지만, 환율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오후에도 하단은 지지되면서 위쪽으로 계속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롱(매수) 재료가 산적해 있긴 하지만 연중 고점에 대한 부담과 전날 일본정부의 구두개입 등에 당국 개입 경계감도 커진 상태라 환율은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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