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서면서 정부가 식품·외식업계에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한 물가안정 협조 요청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주요 식품업계 및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12개 식품기업과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 10개 외식기업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소비자물가와 가공식품 및 외식물가 상황을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추석 밥상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부와 식품․외식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올 2월 10.4%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달 6.3%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상승률도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그간 식품·외식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34개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면세농산물 등에 대한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영세 개인음식점의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확대 적용기한 연장, 외국인력 규제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업계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식품․외식업계의 원가부담 완화, 규제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이를 통해 식품․외식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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