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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 "국제유가 연말까지 강세 전망…수요둔화로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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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감산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으로 국제 유가가 연말까진 강세를 보이겠지만 수요 둔화를 불러와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있었다"며 "성공적인 아람코 주식 매각을 위해서는 고유가가 유리하며 감산 역시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아람코의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2배 규모에 달하는 주식 매각 규모를 고려하면 사우디 입장에서 무리한 감산은 연내까지 필수적"이라며 "다만 유가 반등으로 미국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0∼14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으며 타이트해진 긴축 환경을 고려하면 수요 역성장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상반기 하루 100만배럴(직전 반기 대비) 수준의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무리한 감산은 유가를 밀어올렸지만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사우디·러시아 외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증산, 중국의 불편한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감산 종료 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정유기업들은 단기 유가 강세로 하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유가 불확실성을 더욱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요 둔화로 원유 파생 다운스트림(각종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하는 단계) 마진은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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