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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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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총선 전초전’ 열린다… 강서구청장 보선에 與도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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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후보 내는 게 집권여당 자세”

단수공천 시 김태우 전 구청장 유력

이재명 “보선 승리로 尹 폭주 경고해야”

국민의힘이 다음 달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후보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맞붙게 되면서 보선이 내년 총선 판세를 가늠할 전초전 성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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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쉽지 않은 선거인 것으로 예견이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재보궐 선거 공관위는 내일 발족하겠다”며 “공관위에서 국민의 삶을 가장 잘 챙길 수 있는 사람, 잃어버린 강서의 12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공천, 경선 등 공천 방식은 향후 공관위에서 정할 예정이다. 다만 전략공천 시 김 전 구청장이 후보로 유력시된다. 김 전 구청장이 지난 5월 대법원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후 3개월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 대표도 이와 관련해 “불법 사실을 공익 제보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얼마나 왜곡되고 편향돼 있는지를 확인해 준 일이었다”며 “유재수와 조국이 감찰 무마한게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라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권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일 당시 공무상 비밀을 언론 등에 폭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수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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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4일 보선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양당이 맞붙게 된 만큼 보선 결과로 내년 총선의 판세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앞 단식 천막에서 진행한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윤석열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데, 본격적인 전선은 내년 총선이지만, 10월 치러지는 유일한 재보궐선거인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 전초전”이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와 퇴행을 경고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관·최우석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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