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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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출석해 최근 불거진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검찰이 반드시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선거 공작이 실제 있었다면 중대범죄”라며 “검찰 수사로 진실이 규명되고, (범죄에 대한)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 발언은 2021년 9월 15일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가짜뉴스를 계획해 허위 인터뷰를 한 의혹과 관련돼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씨는 ‘윤석열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를 했다. 이후 김씨는 조우형씨에게 연락해 “이 형(김만배)이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것이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인터뷰 직후인 2021년 10월부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식의 주장을 했고 친민주당 성향 매체의 의혹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대선 사흘 전인 작년 3월 6일에는 신씨가 전문위원으로 있는 뉴스타파가 이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검찰은 조씨 등을 통해 김씨의 인터뷰는 대장동 의혹의 방향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기 위한 허위 인터뷰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 전 위원장이 김씨에게 1억6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포착해 지난 1일 강제 수사에 나서는 등 허위 인터뷰 대가로 돈이 건네졌는지 수사 중이다.
[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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