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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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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왕국 CJ, 내년부터 PGA투어 정규시즌 대회로 한국 문화 전도사 된다…더CJ컵 바이런 넬슨 5월 텍사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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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더 CJ컵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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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CJ그룹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더 CJ컵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편성에 성공했다. 올해까지 AT&T가 후원사로 참여했던 바이런 넬슨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합류했다.

CJ는 5일 “2017년부터 국내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더 CJ컵을 개최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으로 지난 3년간 미국 본토로 장소를 옮겼다. 여러 가치를 분석한 결과 본토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시기와 장소를 조율하다가 오늘(5일) 최종 계약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출신으로 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이런 넬슨의 업적을 기념해 개최하는 대회에 타이틀스폰서 형태로 참여한다. 대회는 내년 5월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이름을 바꿔 치른다. 대회장소는 텍사스주 맥키니에 있는 TPC 크래이그 랜치에서 치른다. 풀필드 대회이고, 우승자에게는 2년간 PGA투어 시드를 비롯해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총상금은 95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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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정규시즌 대회로 편성된 더CJ컵 바이런 넬슨 로고. 사진 | 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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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스포츠마케팅담당 김유상 상무는 이날 스포츠서울에 “역사와 팬덤, 노출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댈러스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한인도 많이 거주하고,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라는 점에서 대회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CJ그룹은 K-콘텐츠를 포함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적이므로 PGA투어 정규시즌 대회로 편성된 만큼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8년 선수 이름을 대회명칭에 넣은 최초의 대회로 알려진 이 대회는 2013년 배상문을 필두로 강성훈(2019년) 이경훈(2021, 2022년) 등 한국인 선수가 가장 많은 우승(4승)을 따낸 대회다. 미국 지상파인 CBS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하는데다 올해 대회는 20만명이 대회장을 찾는 등 인기가 높다. 댈러스는 2011년 슈퍼볼과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를 한 번에 개최한 유일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CJ라는 이름을 미국 전역에 알려 판로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CJ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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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바이런 넬슨 대회 풍경. 사진 | 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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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PGA투어가 내년부터 단일시즌으로 회귀하는데다 정규시즌이 1월에 시작해 8월에 마친다. 종전처럼 10월에 대회하면 정규시즌이 끝난 뒤여서 상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44년 창설한 대회인데 창설 80주년이 되는 2024년부터 10년간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새로운 한 세기를 열 수도 있다.

CJ 관계자는 “변화된 PGA 투어 환경 속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고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바이런 넬슨 대회와 함께 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이 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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