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고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라며 “민주당 의원으로서 매우 마음이 불편하며 난감하고 착잡하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단식을 응원하고 부추기는 주위 분들의 언동을 보면 아예 절망”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폭정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윤 대통령의 폭주와 독단을 제어하는 데 단식이 별로 유효적절하지도 않은 것 같다”며 “민심을 얻고 스마트하게 유능한 방법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치는 무릇 국민들 걱정을 덜어 드리고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 아니겠느냐. 나아가는 것도 용기이겠지만 멈추고 뒤로 물러서는 것도 때로는 더 큰 용기”라며 단식을 멈춰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 엿새째에 접어든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고,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올렸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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