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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간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즈베즈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황인범 영입을 발표해 매우 기쁘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4년 계약을 맺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은 1996년생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A매치 45경기에 나왔고 5골을 넣었다. K리그에서 최고 선수로 뛰었고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며 유럽 경험을 쌓았다. 중원을 책임질 것이다"고 황인범을 소개했다.
즈베즈다는 1945년 창단된 세르비아 팀으로 UCL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다. 1990-91시즌에 우승을 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다 우승 팀이기도 하며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트로피를 들었다.
역대 최고 이적료는 오스만 뷔카리로 300만 유로(약 42억 원)에 즈베즈다로 왔다. 500만 유로(약 71억 원)를 기록하고 황인범이 오면 클럽 레코드를 갈아치우게 된다.
세르비아 'SPORTAL'이 4일에 먼저 보도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가 될 것이다. 즈베즈다는 3번에 걸쳐 올림피아코스에 이적료를 지불할 것이다.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는 분쟁 중이다. 황인범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고 믿었고 올림피아코스는 계약기간이 2년 더 유효하다고 느꼈다.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3억 원)를 요구했다.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는데 즈베즈다가 합류해 황인범 영입을 원해 올림피아코스와 타협했다. 올림피아코스는 3년 동안 500만 유로를 지불하고 황인범과 4년 게약을 맺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선수를 데려왔다. 황인범은 아시아 최고 선수다. 즈베즈다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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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러시아의 루빈 카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세르비아행을 확정했다. 평범하지 않은 길이다. 황인범은 뛸 수 있는 게 중요했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산 무궁화에서 전역을 한 뒤 대전에 복귀한 뒤 밴쿠버로 갔을 때도 황인범은 뛰는 시간이 중요했다.
밴쿠버에서 황인범은 에이스였다. 밴쿠버에서 뛰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 눈에 들어 A대표팀 주전 미드필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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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카잔에서도 황인범은 확고한 입지를 다지면서 더욱더 발전했다. 밴쿠버 때처럼 황인범이 없으면 전개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루빈 카잔에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를 경험하면서 능력을 더 키웠다.
순항하던 와중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다. 안전을 위해 귀국을 한 황인범은 국제축구연맹(FIFA) 판단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FC서울로 갔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로 갔고 주전으로 뛰었다. 공격 전개를 할 때 황인범은 대체불가였다. 필요할 때마다 골까지 터트리면서 올림피아코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지난 시즌 황인범은 지난 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32경기를 소화했고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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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계속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황인범은 주전이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공격 전개를 할 때 황인범은 대체불가였다. 필요할 때마다 골까지 터트리면서 올림피아코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해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 아래에서도 핵심이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주전이다. 올여름 나폴리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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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계약기간 문제로 올림피아코스와 갈등을 겪다가 즈베즈다로 왔다. 황인범은 즈베즈다행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면서도 개인 SNS에 "올림피아코스에 정말 감사드린다. 받은 사랑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지난 시즌 내가 받은 지지를 생각하면 비판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구단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시즌 초반 정말 잘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가 리그, UEL에서 타이틀을 차지하기를 바라겠다. 정말 고마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황인범이 간 즈베즈다는 올 시즌 UCL에 나간다. UCL 조 추첨은 1일에 발표가 됐다. 총 32개의 팀이 참가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모든 포트가 확정됐다.
나머지 2~4포트는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배정된다. 1포트만큼 혹은 그 이상이라고 평가받는 2포트에 속한 팀들의 이름값도 상당하다. UCL 최다 우승 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RB 라이프치히, 포르투, 아스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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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맞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3포트에는 잘츠부르크, AC밀란, 브라가, 라치오, 레드 스타, PSV, 코펜하겐이 포함됐다. 황인범이 뛰게 될 즈베즈다는 3포트였다.
끝으로 4포트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갈라타사라이, 셀틱, 뉴캐슬 유나이티드, 우니온 베를린, RC 랑스, 엔트워프, 영보이즈가 속했다.
조 추첨에서는 같은 리그, 같은 포트에 속한 클럽과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예를 들어 맨시티는 같은 1포트에 속한 세비야와 한 조에 속할 수 없으며, 동시에 2포트의 맨유 혹은 아스널 그리고 4포트에 뉴캐슬과 한 조로 편성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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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은 없지만 이강인의 PSG, 김민재의 뮌헨, 코리안리거 삼총사(오현규, 양현준, 권혁규)가 있는 셀틱의 추첨 결과가 주목이 됐다.
김민재의 뮌헨은 맨유와 상대한다. 맨유는 올여름 김민재를 강력히 원했는데 뮌헨에 내줬다. 공교롭게 UCL 조별리그에 만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김민재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가 포함됐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 있을 때 만났던 갈라타사라이로 가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다빈손 산체스, 탕귀 은돔벨레가 가 최근 화제가 됐다.
이강인의 PSG는 독일 강호인 도르트문트와 대결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도 같은 조에 속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병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한 조가 됐다.
전체 조 편성으로 봤을 때 가장 통과가 어려운 조라는 평이다. 죽음의 조를 떠나 여러 부분이 얽혀 있다. PSG, 도르트문트는 우스만 뎀벨레 더비로 볼 수 있고 AC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산드로 토날리 더비다. PSG, AC밀란으로 보면 뤼카 에르난데스와 테오 에르난데스의 형제 매치이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더비이기도 하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로 구성된 코리안리거 삼총사가 있는 셀틱은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라치오와 한 조다.
오현규, 양현준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을 하고 있다. 권혁규는 명단에 들고 있으나 아직 출전기록은 없다. 세 선수는 커리어 첫 UCL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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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황인범까지 합류했다. 즈베즈다는 G조에 포함이 돼 잉글랜드 최고 팀인 맨체스터 시티, 독일 복병 라이프치히, 스위스의 명문 영 보이스와 경쟁하게 됐다. 황인범도 UCL은 처음이다.
김민재, 이강인,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에 이어 황인범까지 합류해 UCL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없어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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