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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무승에 순위는 제자리…제주, 구자철의 106일 만 ‘복귀’는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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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구자철(오른쪽).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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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순위는 제자리걸음이나, 미드필더 구자철의 복귀는 위안거리였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5가 된 제주는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순위는 9위 제자리걸음 했다. 파이널A(6강) 마지노선인 6위 대구FC(승점 41)와는 2경기 차다. 반대로 10위 수원FC(승점 29)와도 승점 6 차이다.

제주는 26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은 이후 3경기에서 1무2패다. 특히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빈 공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는 이창민의 입대 이후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건웅을 비롯해 이기혁, 김봉수, 한종무 등을 번갈아 가며 기용하고 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좌우 전환이나 역습 과정에서 볼 배급이 매끄럽지 않은 모습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의 복귀는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지난 5월20일 FC서울(1-1 무)전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재활하다 부상이 겹치며 복귀 시점이 계속해서 미뤄지다 전북전에서 106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구자철은 이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제주 팬들은 복귀전을 치르는 구자철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구자철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구자철은 속도가 뛰어나진 않지만 볼 키핑이나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치는 능력이 있다. 경험이 많은 구자철은 젊은 미드필더 자원들을 이끄는 구실도 할 수 있다. 더욱이 올 시즌 28경기에 나선 김봉수의 체력 부담도 다소 덜어줄 전망이다. 남 감독도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구자철을 신뢰하는 선수들이 믿고 경기하는 부분도 있다. 흡족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여기에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캡틴’ 최영준도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시즌 아웃 전망도 나왔지만, 생각보다 재활 속도가 빠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최영준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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