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예상치 못한 가뭄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절수기기 지원, 우수주택 포상 등 수돗물 절약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환경부 '세계 물의 날' 자료집에 따르면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서울이 하루 308L(리터)로 영국 런던(149L), 프랑스 파리(187L) 등 유럽 주요 도시보다 2배가량 높았다.
같은 해 상수도사업본부가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1%는 물을 절약해야 한다고 인식했지만 실제로 물을 아껴 쓴다고 응답한 사람은 33.1%에 그쳤다. 절약과 관련한 교육·홍보를 받아본 사람의 비율도 10.7%로 낮았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조례 제정을 비롯해 수돗물 절약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조례 등 물 절약 지원사업의 기반이 마련되는 대로 시내 1천 세대를 대상으로 절수 설비·기기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물을 아껴 쓰도록 고안된 샤워헤드 등을 제공하며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과 절수 기기, 사업 규모 등을 검토해 신규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수돗물 절약에 적극 참여한 공동주택에는 포상금이나 수도 요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누수 탐지 센서와 로봇 등을 이용하는 '스마트 누수 관리', 상수도관 세척 시기 조정 등 다양한 물 절약 대책을 검토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수자원 고갈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물 절약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수돗물 절약을 통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니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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