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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게임정책과 업계 현황

법카로 게임아이템 1억 긁은 카카오 임원…정직에 금액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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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그룹장 김모 부사장…카카오, 제보 통해 인지

정직 3개월에 부정사용 금액 환수..지난 1일 사내공지

카카오 "법카 사용처·한도 명확한 규정 수립 예정"

이데일리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의 재무그룹장(CFO)을 맡았던 경영진이 법인카드로 억대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는 해당 임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정직 징계를 내렸다. 사용된 금액도 환수조치 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재무그룹장이었던 김모 부사장은 게임 아이템 구입에 법인카드로 1억원을 결제했다가 적발됐다. 카카오는 핫라인 제보를 통해 김 부사장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제보를 받은 후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카카오는 자체 조사 결과 김모 부사장이 취업규칙, 윤리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 내부 규정상 법인카드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 결제가 가능하지만 김 부사장의 결제금액이 지나치게 많은 만큼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었다.

경영진과 라운드테이블을 포함한 카카오 내부의 다양한 직책과 직군으로 구성된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가 해당 사안을 심사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하고 지난 1일 오후 사내에 이를 공지했다. 카카오는 김모 부사장이 사용한 1억원에 대해서도 모두 환수 조치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인카드의 사용처나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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