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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윤리특위 제소…"즉각 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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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조명희 원내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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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일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윤미향) 징계안'을 제출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허종만 조총련 의장, 박구호 조총령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의원 20명의 연명을 받아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조총련은 대표적인 반국가단체일 뿐만 아니라 그날 행사에서도 도쿄 총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향해 남조선 괴뢰당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이) 이러한 행사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남조선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 직무를 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국회법에서 정하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 이 과정에서 일본에 있는 주일대사관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지원받는 등 이러한 것이 정당한 직무 활동을 넘어섰기 때문에 국회법 155조 16호 국회의원윤리강령·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미 지난 정의연대의 후원금 횡령 관련해서 국회 윤리자문위의 제명 권고를 받았는데 국회 윤리위는 아직도 심사하지 않고 있다"며 "윤리위에서 이 사건을 포함해 윤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리위 제소 외에도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전 원내대변인은 "그래서 (윤 의원실에서 작성한 출장계획서 및 국회의 협조 요청 공문 등) 제출한 서류를 볼 필요가 있다"며 "그 서류에 허위 사실이 기재됐다든지 그러면 경우에 따라 형사적인 고발까지도 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에 나타난 것만 보더라도 직위를 이용해서 불필요한 행위를 시킨 것"이라며 "차량 지원을 받고 또 입국 수속 절차에서 편의를 받고 이런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남용한 것일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고발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 제출 관련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윤 의원 윤리특위 제소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말에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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