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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중 아시아계 무려 9명 LPGA투어 아시아 천하 증명…월요예선 통과한 와나센 감격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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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센, 9번 컷탈락 아픔 딛고 시즌 두 번째 최연소 우승
장효준, 허리통증 2개월 결장 불구 생애 첫 톱10 기쁨
린시우 인뤄닝 등 중국인 강세 여전…태국도 톱10에 3명

스포츠서울

태국의 차나테 와나센이 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에지워터CC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포틀랜드(미 오레건주)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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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아시안게임 대리전 같았다. 한국과 태국의 루키들이 펼친 샷대결 속 아시아계 선수들이 톱10에 대거 진입했다. 월요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태국의 차네테 와나센(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허리 부상을 딛고 LPGA투어에 복귀한 장효준(20)은 생애 첫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있는 중국의 인뤄닝은 린시우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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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준이 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에지워터CC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버디를 따낸 뒤 인사하고 있다. 포틀랜드(미 오레건주)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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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준의 약진에 기대를 걸었지만, 와나센의 기세가 무서웠다. 와나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낚아 9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린시유(22언더파 266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아직 10대인 와나센은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타차 2위그룹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3,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버디를 낚은 뒤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6번(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 두 개를 추가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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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차나테 와나센이 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에지워터CC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포틀랜드(미 오레건주)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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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 전까지 9연속대회 컷탈락 수모를 겪은 와나센은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속전속결로 마치는 등 시종 빠른 템포로 플레이했다.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거둔 공동 51위가 최고 성적이었는데, 생애 최고 성적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와나센은 태국 출신으로 LPGA투어에서 우승한 7번째 선수가 됐고, 올시즌 두 번째 최연소(19세4개월18일)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는 3연속대회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와나센과 함께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장효준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허리부상을 딛고 투어로 돌아온 그는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경험은 처음이라 많이 배웠다. 감사하고 좋았던 날”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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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준이 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에지워터CC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포틀랜드(미 오레건주)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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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해 긴장도 많이했다. 6번홀까지는 농담할 여유가 없을만큼 긴장했는데, 메건 강과 얘기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었다. 좋은 선수와 함께해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리 상태를 체크하는 게 다음주 대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한 메간 강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6위에 올랐다. 이날 대회는 톱10에 오른 11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 국적을 가진 선수였다. 아시아계로 범위를 확장하면 9명이나 톱10에 올라 LPGA투어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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