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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딛고 17년 만에"…차지연, 뮤지컬 넘버·K팝 다 보여준 '첫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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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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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차지연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차지연은 지난 9월 2, 3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차지연 콘서트 'Exhibition'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데뷔 약 17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개최 소식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오랜 준비 끝에 팬들과 마주한 차지연은 첫 곡으로 자신의 데뷔작이었던 뮤지컬 '라이온킹'의 'Circle of Life'를 열창하며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두 곡을 연달아 가창한 뒤 첫 인사를 건넨 차지연은 "불안과 두려움을 딛고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관객 여러분들이 믿고 응원해 주신 덕에 꿈만 같은 날이 찾아왔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벅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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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뮤지컬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보면' 등 출연작의 넘버는 물론,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Through a Window' 등 다양한 뮤지컬 무대를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앨리샤 키스의 'If I ain’t got you', 아이유의 'Love poem'에 이어 뉴진스의 'Hype boy' 등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K팝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이나영 음악감독이 장르를 넘나드는 대부분의 곡을 차지연에 맞추어 편곡해 새로우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개성만점 게스트들도 무대에 활력을 더했다. 2일에는 배우 김호영과 개그맨 김해준이 재치 있는 멘트와 노래로, 3일에는 배우 정선아가 꽃다발과 손편지를 선물하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전했다. 차지연은 게스트와 합동 무대까지 쉴 새 없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차지연은 콘서트를 찾아준 관객들의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전 좌석에 방석을 선물했으며, 추첨을 통해 싸인 포스터와 영양제를 나눠주기도 했다. 앵콜 무대에서는 에어건을 활용해 콘서트 한정판 티셔츠를 객석에 쏘는 깜짝 이벤트로 즐거움까지 전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감격의 눈물과 함께 무대를 마친 차지연은 "좋은 공연을 만들고자 준비를 많이 했다. 콘셉트를 정하기보다 살아온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도록 세트리스트를 정했다. 그 덕에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는데, 아무것도 없던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해서 다음 콘서트로 다시 만나고 싶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쇼노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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