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물 알 수 없는 텀블러·티스푼…국민에 항쟁하는 퇴행”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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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명분 없고, 뜬금 없고, 원칙 없는 3무(無) 단식”이라고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을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장은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두고 출두 회피용 단식”이라며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단식 사흘째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내에서조차 고개를 갸우뚱하는 단식”이라며 “국민 항쟁을 주장하지만 국민에 항쟁하는 퇴행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오늘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사흘째,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며 교권 회복 법안, 우주항공청 특별법, 재정준칙 도입법 등의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야당이 지금 신경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라며 “우리 수산물로 몸 보양하고 정기국회 매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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