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Y끼리 무선 결합’ 신청 고객에
2년간 월 최대 1만1000원 할인 혜택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 대상
최대 3개 번호 무제한 통화 지원
#2. 초등학생 자녀와 등하교 확인 전화를 하고, 매일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는 B씨는 최근 알뜰폰을 고민 중이다. 집과 회사에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이 적고 통화만 필요한 상황에서 통신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통신사들이 가족·지인과의 통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KT는 친구·지인 결합 상품을,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만 19~29세 5G 요금제 가입자는 내년 2월까지 ‘Y끼리 무선결합’을 이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신규가입·기기변경·재약정한 고객이 다음달 말까지 KT대리점이나 고객센터,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결합을 신청하면 요금제에 따라 24개월간 1인당 월 최저 1100원에서 최대 1만1000원까지 할인된다. 결합은 가족뿐 아니라 친구, 지인 등 최대 5명까지다. 별도 증빙서류 제출 등 절차 없이 나이와 요금제만 확인되면 가입할 수 있다.
KT는 지난 6월 Y덤을 출시해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고객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을 2배 늘린 데 이어, 이번에 요금할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해 20대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 지정번호 통화자유 서비스는 U+망 알뜰폰 가입 고객이 지정한 번호와 무제한으로 음성통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번호 지정은 최대 3개까지 가능하며, U+망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 또는 알뜰폰 고객 번호이면 된다. 지정한 번호 수에 따라 1300∼2500원 월 이용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알뜰폰 기본요금이 낮기에 추가 요금을 내도 월 1만원대다. 미디어로그나 KG모바일 등 20개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이용보다 가족, 연인 등 특정 대상과의 통화 시간이 많은 고객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 자체 고객조사 결과 부모, 커플 등 최대 3인과의 통화가 전체 통화량의 75%를 차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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