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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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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전 260기' 서연정, KLPGA 사상 가장 오래 걸린 감격의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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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서연정이 3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2회 KG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6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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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가장 오래 걸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연정은 3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ㆍ6,74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 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서연정은 노승희와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은 1억4,400만 원이다.

2014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동한 서연정이 무려 260번째 대회 만에 거둔 우승이다. 그동안 준우승 5번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19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안송이의 237개 대회였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노승희의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카트 도로보다도 오른쪽 러프 경사면에 놓였다. 서연정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노승희는 세 번째 샷이 그린 앞 러프에 들어가면서 서연정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버디 퍼트를 홀 바로 앞까지 보내 파를 지켰고, 노승희의 약 2.5m 거리 파 퍼트는 빗나가면서 서연정은 감격의 첫 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는 2017년 김지현부터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올해 서연정까지 최근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준우승한 노승희 역시 이번 대회까지 1부 투어 97개 대회에 나가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신인 황유민이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박민지는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가 됐다.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37점을 보태 이예원(396점)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415점)로 올라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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