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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수비는 당분간 우파-김민재? 데 리흐트 교체로 6번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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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월드 클래스 수비수 3명의 기용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묀헨클라트바흐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 전승을 거둔 뮌헨은 승점 9를 마크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전 징크스서 벗어나기도 했다. 무려 2019년 3월(5-1 승) 이후 4년 6개월 만에 묀헨글라트바흐 원정 승리. 또한 공식전 5회 연속 무승부서 벗어나기도 했다.

앞서 뮌헨의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바이에른 공식 소셜 미디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그의 종아리에 쥐가 나서 근육에 경련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이내 "나는 그와 의료진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그린라이트를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여 김민재의 몸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을 덧붙였다.

투헬 감독의 예고대로 잔부상에도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날랜 모습을 보였다. 종아리 근육 부상 우려에도 여전한 스피드와 공격적인 수비로 나폴리 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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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민재는 전반 20분 묀헨이 김민재가 있는 뮌헨의 뒷 공간 상대로 스루 패스를 전하자 압도적인 스피드로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상대 역습이 거칠 때 마다 적절한 반칙과 수비를 통해 제어했다. 후반 5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더를 통해 떨궈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뮌헨 수비진에서 그가 보여주는 위상을 증명했다.

한편 뮌헨은 이날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뵈버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이타쿠라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자네와 후반 43분 텔의 릴레이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여기에 주목해야 될 장면이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일어난 데 리흐트의 교체 투입. 김민재나 우파메카노가 아닌 케인과 교체로 들어서 데 리흐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되면서 포메이션 전환을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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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리 시즌 뮌헨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를 모두 투입하는 스리백을 테스트한 적은 있다. 하지만 데 리흐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된 것은 없었다.

이는 여름 이적 시장서 뮌헨이 6번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실패했기 때문. 풀럼의 필라냐가 영입 직전이었으나 대체 선수 불발로 인해 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상황서 무산됐다.

수차례 팀에 6번 보강을 요구한 투헬 감독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결국 뮌헨이 보유한 세 명이월드 클래스 수비수 중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 보기도 했던 데 리흐트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수비 조합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높다. 여러모로 청신호가 켜진 김민재의 시즌 초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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