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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엘링 홀란 시대가 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 위치한 그리말디 포럼에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룹 스테이지 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식과 함께 특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시즌 유럽 무대를 수놓았던 최고의 선수와 감독을 위한 상이었다. UEFA TSG(기술 연구 그룹)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펼친 활약을 바탕으로 각 부문마다 후보 세 명을 추렸다. 그다음 UCL, 유로파리그(UE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했던 코치들, 각국 대표팀 코치들, ESM(유로피언 스포츠 미디어)에서 선정된 기자들에게 5점, 3점, 1점씩 투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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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부문 올해의 선수는 홀란이었다. 작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한 다음 적응기도 필요 없이 스스로를 완벽히 증명했다. 파괴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말 그대로 밥 먹듯 골을 넣었다. 잉글리시 프리머어리그(EPL) 우승, EPL 득점왕, EPL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 FA컵 우승, UCL 우승, UCL 득점왕까지 화려하다. 미비할 수 있는 국가대표 활약을 제쳐둘 수 있는 엄청난 활약이었다.
'괴물 공격수' 홀란(352득)은 'GOAT(역대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227득)와 '월드클래스' 케빈 더 브라위너(225득)를 크게 제쳤다. UEFA는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UCL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모든 대회에서 53경기 동안 52골을 터뜨릴 만큼 무자비했다. 홀란은 UCL에서 12골, EPL에서 36골로 두 대회에서 동시에 득점왕에 올랐다"라며 극찬했다.
홀란은 "22세 나이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꿈에 살고 있다. 새 시즌은 머리를 맑게 해야 한다. UCL 우승 이후 더 많은 시선이 나와 팀에 집중될 것이다. 더욱 날카롭게 준비되어야 한다"라며 이제는 타이틀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은사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홀란은 "가끔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조금 무섭다. 하지만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나는 좋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주입시키기 위해 소리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를 단지 더 나은 축구 선수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주인공은 홀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여자 UCL을 제패한 것은 물론 스페인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이타나 본마티가 차지했다. 남자 부문 올해의 감독은 홀란의 스승 과르디올라가 거머쥐었다. 여자 부문 올해의 감독은 잉글랜드를 여자 유로 2022 우승으로 이끈 사리나 바흐만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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