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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러시'에 일침 가한 크로스, "돈에 굴복한 젊은 선수들, 부끄러운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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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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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젊은 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스페인 '아스'는 31일 "레알의 미드필더 크로스가 가브리 베이가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돈에 굴복해 중동행을 선택하는 선수들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전성기 나이대의 선수들이 사우디행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돈을 위함이다. 이것은 축구와는 반대되는 결정이다"라며 크로스의 의견을 전했다.

크로스의 발언대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충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의 중하위권 팀에서 커리어를 보낸 노장 선수들을 주로 용병으로 영입해왔던 사우디 클럽들은 최근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와 같은 이른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며 웬만한 유럽 중소 리그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사디오 마네, 에두아르 멘디 등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유럽 정상급 팀에 몸담았던 선수들을 '폭풍 영입'한 사우디 클럽들이다.

그들의 영향력은 단순히 커리어 말년을 보내는 선수들에게 그치지 않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은 후벵 네베스, 가브리 베이가,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같이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 나이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 역시 영입하며 미래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사우디의 영향력은 유럽 빅리그들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크로스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호날두와 같이 커리어의 말년을 보내는 선수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경쟁해야 하는 전성기의 선수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시작한다면 매우 어려워진다. 사실 축구에 대한 야망으로 이적을 결정한 것이라고는 말하지만, 결국은 모두 돈 때문에 이적을 한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 유혹 받지 않았다. 유럽에 머무는 것이 행복하다. 그곳에서 뛰는 내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며 자신의 커리어를 유럽에서 마무리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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