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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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죽음의 조’ 뉴캐슬이 큰일 났단 분위기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일 8개 조가 확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평가되는 조는 ‘F조’다. 각 리그에서 수준급 팀으로 여겨지는 파리 생제르맹(PS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 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6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2002-2003시즌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무대를 밟는 뉴캐슬은 지난 16년 동안 적어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세 팀과 맞붙게 됐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최근 구단 가치 및 선수단 기량이 급상승한 뉴캐슬이지만 F조에서 16강행 티켓을 따내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뉴캐슬은 지난 2020-2021시즌 ‘부자 구단’으로 거듭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3억 파운드(약 4712억 원)에 인수했다. PIF의 '대표자'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추정 자산은 무려 3,200억 파운드(502조 원)에 달한다. 맨체스터시티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232억 파운드(36조 원)와는 비교가 안 되는 자산이다.
인수 후 잠시 부침을 겪었던 뉴캐슬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면서 2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조추첨’ 운이 따라지 않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부터 긴장감 넘치는 경쟁을 해야 한다.
뉴캐슬은 202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던 PSG, 7번이나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 지난 시즌엔 준결승 진출 성적을 낸 AC밀란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들을 넘어야 16강으로 향할 수 있다.
또 뉴캐슬은 1997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도르트문트도 무너트려야 한다.
한편 32개 팀으로 치러지는 UCL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음 시즌부터는 4개 팀이 추가로 참가해 총 36개 팀이 조 추첨 없이 본선을 소화한다. 각 팀마다 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른 뒤 상위 8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24위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나머지 8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조추첨이 끝나고 2주가 지나면 UCL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첫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9월 20일과 21일, 조별리그 최종전은 12월 중순에 열린다. 빅이어가 걸린 대망의 결승전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현재 베팅 업체들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조편성
A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B조 : 세비야(스페인), 아스날(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RC 랑스(프랑스)
C조 : 나폴리(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브라가(포르투갈), 우니온 베를린(독일)
D조 : 벤피카(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E조 :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
F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 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 보이스(스위스)
H조 : FC 바르셀로나(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로얄 앤트워프(벨기에)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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