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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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놓고 "아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가 파탄나고 있기에 국회를 책임지는 제1당 대표로는 반드시 강한 투쟁을 해야 한다. 그 투쟁 방법으로 단식을 선택한 건 아주 잘한 일"이라며 "과거 김영삼·김대중 두 지도자가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단식을 선택했지만, 저는 민주당이 강한 결기를 보여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통령은 소통을 하지 않고 꽉 막아버렸다. 소통이 안 된다. 그렇기에 그런 선택을 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단식 이후)플랜은 지금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윤 대통령의 변화가 어떻게 나오는가. 이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자 페이스북에 '사즉생,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생즉사, 살려고 하면 다 죽는다'(라고 썼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행동 결과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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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저는 대통령께서 불편하도록 이 대표의 단식은 계속돼야 한다고 본다"며 "사즉생 생즉사, 죽어야 산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방탄 단식이 아니냐'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저는 검찰이 정치하듯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9월이 되니 영장을 청구한다? 이건 민주당의 분열 촉진을 위해 리트머스 시험지에 민주당을 집어넣은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표의 단식을 놓고 "대통령께서 싸우자 하시는데, 국가재난시대로 이끄는 대통령,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를 파탄내는 윤 정권을 향한 최상의 투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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