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같은 가짜뉴스가 사회 흔들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주최하는 '가짜뉴스 규탄 및 수산물 소비 촉진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조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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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근절하고, 국내 수산물을 애용하자고 주장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31일 열렸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가짜뉴스 규탄 및 수산물 소비 촉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서울시의회부터 동화면세점 앞까지 약 150m 구간의 1개 차로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종각역과 을지로입구역을 거쳐 다시 시의회로 돌아오는 2㎞ 구간에서 행진을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집회 참가자들은 각자 ‘우리 수산물 애용’ ‘가짜뉴스 근절’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가짜뉴스 근절하여 국민통합 이룩하자” “가짜뉴스는 국민의 적(敵)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모두발언을 맡은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중앙협의회 회장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가짜뉴스가 확대 생산돼 국민 불안과 수산업에 대한 막대한 불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조작된 뉴스의 가장 큰 피해는 우리 국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8년 당시 ‘광우병 소고기에 노출된 칼과 물도 감염된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국민들이 혼돈에 빠졌다”며 “광우병 같은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를 흔들어댄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가짜뉴스 퇴출을 전개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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