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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필라델피아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 통산 300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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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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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빅리그 12년 차에 통산 300홈런 고지를 정복했습니다.

하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7대 6으로 끌려가던 8회 2아웃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때렸습니다.

과거 필라델피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맷 무어의 너클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벼락같은 스윙으로 우중간 펜스를 넘겼습니다.

하퍼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통산 300번째 홈런입니다.

2012년 워싱턴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첫해부터 22개의 홈런을 친 하퍼는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한 그는 2015년에는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하퍼는 8월 들어서만 10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5월에서야 라인업에 복귀한 하퍼는 시즌 초반 장타력 감소로 고전하다가 이제야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퍼는 "내 머릿속에는 더 큰 숫자가 있어도 300개의 홈런도 꽤 괜찮은 숫자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인 필라델피아 팬들 앞에서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매일 경기장에 나가서 훈련하고 뛰는 걸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슴에 '필리스'를 달고 경기에 출전하는 걸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퍼는 메이저리그 역대 158번째로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12번째입니다.

하퍼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9회 3점을 내주고 LA 에인절스에 10대 8로 재역전패했습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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