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첫 방류, 유해한 수준의 방사성핵종 불포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7.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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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와 관련해 "삼중수소 농도가 예상치 이하"라며 인구에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 자리에서 AFP통신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우리는 (오염수의) 첫 번째 방류가 유해한 수준의 방사성핵종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원전으로부터 1㎞쯤 떨어진 앞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방류 절차는 크게 희석과 방출 2단계로 나뉜다. 희석 과정에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거쳐 방사성 물질을 여과하고 바닷물과 희석하는 작업을 거친다. 도쿄전력은 2051년까지 134만 톤 모두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IAEA는 방류 첫날인 24일에 배출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규제 기준(6만베크렐)의 40분의1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시작은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지만 마지막 한 방울이 나올 때까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무해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으나 현지 어부들은 여전히 풍평(소문) 피해 등을 우려한다.
중국은 자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에 대응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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