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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페이커' 이상혁, 손목 부상 딛고 金 겨냥…김정균 감독 "'쵸비' 정지훈 컨디션 보고 출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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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예찬 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손목 부상을 딛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겨냥했다.

이상혁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지금 손목은 치료가 많이 진행돼 게임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 부상 기간 연습과 연구를 못 했기 때문에 조금씩 따라잡으면 된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찾아서 집중해 잘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시범 종목에서 정식 종목이 된 이번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믿음 하나로 열심히 하겠다"며 금메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출정식 후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자카르타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열린 e스포츠의 운영 미숙에 대해 "식빵으로 하루 한 끼를 때웠다"면서 "올해에는 더 풍족하게 먹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단 손목 부상으로 고생한 이상혁의 기용은 두고 볼 일.

LOL 국가대표팀 김정균 감독은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 미드 라이너 두 선수에 대한 출전에 대해 "예전부터 식스맨 전략을 많이 써 왔으며, 누가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아닌 금메달이 목표다. 경기력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갈 것이다. 선수가 경기에 못 나가더라도 절대 못 한 것이 아니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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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국가대표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김철학 KeSPA 사무처장은 "먹는 것은 도핑 문제도 있어서 그렇게 자유롭진 않지만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고 이미 장비 구비를 마쳤다.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것이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하도록 신경 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목별로 대회 규정에 맞는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정식종목으로 열리는 첫 대회다.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LoL 외의 종목들은 4500석 규모 경기장 경험이 부족하다. 9월 6일 핸드볼경기장에서 특별히 공간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선수단이 최적의 환경에서 컨디션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LPL 징동에서 활동 중인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은 "저희 선수들 모두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맞대결이 기대되며 이길 수 있는 자신도 있다"고 힘을 줬다.

'제우스' 최우제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나가게 되어 사명감이 크며 팀원들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감을 채우고 가겠다"고 했으며, '케리아' 류민석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기대하시는 만큼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니폼 공개 및 e스포츠협회-서울특별시 협약 체결, 그리고 선수단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과 PUBG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피파 온라인 4 대표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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