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데요. e스포츠 세계 최고 스타, '롤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커, 이상혁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강자입니다.
줄여서 '롤'로 불리는 이 게임은 5명이 한 팀이 돼 상대 기지를 파괴해야 승리하는 단체전인데, 이상혁은 뛰어난 전략과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며, 최고 권위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세 차례 우승을 비롯해 소속팀의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첫선을 보였던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 출전했던 이상혁은, 당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상혁(페이커)/LOL e스포츠 국가대표 : 5년 전에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준비하는 기간 동안 최대한 저 스스로 실망하지 않을 만큼 노력하는 게 가장 큰 목표고.]
5년 전 시범 종목이었던 e스포츠는 이번엔 정식종목이 됐습니다.
27살, 데뷔 11년 차에도 여전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페이커는, 대표팀 주장으로서 동료와 함께 e스포츠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상혁(페이커)/LOL e스포츠 국가대표 : 지원군도 되게 많고, 선수들도 굉장히 든든하고, 올해는 반드시 우승할 거라는 믿음 하나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에 e스포츠는 7개 종목으로 치러지는데, 우리나라는 LOL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4, 스트리트 파이터5까지 네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이범주, 영상편집 : 김종태, 영상제공 : 라이엇게임즈·e스포츠협회)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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