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의힘 연찬회
김기현 "십고초려해 좋은 인재 모실 것"
윤재옥 "민주당, 상식적 호소 전혀 안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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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그동안 얼치기 짝퉁 좌파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지난 1년 반 정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많이 바로잡긴 했다”며 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았다.
김 대표는 “여전히 절대다수 야당에 의해 많은 국정 현안이 가로막혀 있다. 때로는 역행하는 것 같다”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될 것이지만 이번 정기국회 기간 중에는 정말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는 꼭 ‘국회교체, 정치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정기국회의 가장 중대한 사명”이라며 “두말할 것 없이 내년 총선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그 운명을 흥하는 쪽으로 틀 것이냐, 추락 쪽으로 틀 것이냐를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임하는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당의 안정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전당대회 직전 많은 혼란을 겪은 이후 다시 전열을 정비할 수 있는 전대를 치렀다. 국민의힘은 윤 정부가 지향하는 국정 철학을 다시 세웠는데 앞으로도 (통합)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당 차원에서 엄격한 도덕성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며 “현재 도덕성 측면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여론이 퍼져 있는데 내년 총선까지 이런 기조를 더욱 강화하면 강화했지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또 총선 승리를 위해 유능한 정당으로 개혁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인물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기 때문에 입법·예산·정책 부문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정당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전국 선거를 주도하려 한다면 무엇보다도 좋은 인물이 앞에 나서도록 하고, 그런 분들이 새 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해 나간다고 하면 우리 취약 지역인 수도권 지역에서도 압승을 이룰 기반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하 인재를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 계파 초월할 거다. 개인적 호불호 아무 상관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고 하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해서 모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겨냥해 “역대 가장 비합리적이고, 비타협적인 야당을 상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본인들 정부에서도 추진하지 않았던 문제 가득한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려 하고 어민과 수산업자들 생계를 아랑곳없이 끊임없이 오염수 공포 선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세대에 감당할 수 없는 빚 지우면서까지 재정 확대하려는 민주당에게 상식적인 호소가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는 “그 결과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핵심 국정과제인 3대 개혁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3대 개혁은 단순한 국정과제가 아니다. 급격한 산업화와 베이비붐, 비약적 성장을 거치며 만든 산업과 노동의 시스템들은 이제 그 수명이 다해 오히려 사회 활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연금제도, 건강보험제도 등 사회 주요 안전망도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고삐 풀린 거대 야당을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국민 뿐”이라며 “다가오는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 목표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서고, 야당과의 정책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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